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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 발급 : E2 배우자 비자 편LA 일상 2017. 11. 18. 09:30
미국에 오면 꼭 해야할 일 중 하나인 SSN 발급. SSN이 뭔가 했더니 Social Security Number. 미국에선 이 SSN이 없으면 전기나 인터넷 신청 계좌 발급 등이 어려워져서 이래저래 불편하다. 그래서 꼭 발급 받아야 한다. 입국할 때 넘어간 출입국 정보 등이 SSN 사무소로 도착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비자 마다 차이가 좀 있는데 E2비자의 경우는 2주에서 넉넉히 3주 지나야 정보가 넘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안전하게 미국 온지 딱 3주되는 날 SSN 신청을 하러 갔다. SSN 사무소는 동네 마다 있다.건물에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길을 가다가 쉽게 볼 수 있다. 제가 간 곳은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 4000 Wilshir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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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홈리스LA 일상 2017. 11. 17. 09:30
LA에는 홈리스가 많다. 남캘리포니아에 있는 홈리스들이 무려 30만명에 이르고, 이 중 LA를 떠돌고 있는 홈리스들이 15만명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국가라 홈리스의 인종도 다양하다. 남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홈리스 중 한국인 홈리스만해도 200명이나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LA에 있을 터.사정이 이렇다보니 홈리스 성향도 다양하다.코리안 타운에서 유명한 한 한국인 홈리스는 주로 LA 총영사관 인근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한국어가 유창하다. 한인 2세는 아닌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워낙 씻질 않아서 나이 추정은 솔직히 어렵다.그는 친절한? 성격인 것 같다. 밤늦게 다니는 한인 학생들에게 일찍 일찍 집에 들어가라고 잔소리한 스토리가 많다. 밤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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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버스 이용 설명서LA 일상 2017. 11. 16. 09:33
처음 LA에 왔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얘기에 한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했다. 일주일 쯤 지났을까, 워크 퍼밋을 받기 전이라 집에 있는 것이 지겨워서 낮에 동네 구경에 나섰다.무작정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요금이 1.75불인지 알았는데 운전 기사가 50센트만 내면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왜 그런가 했더니 내가 탄 버스가 대쉬 버스였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이 섞인 DASH BUS는 다운타운을 한바퀴 크게 도는 버스인데 요금이 캐쉬로 50센트이고, 탭카드를 찍으면 35센트 밖에 하지 않는다. 그날 이후, 대쉬 버스가 다니는 동선으로 잘 다니지 않아서인지 대쉬 버스를 탈 기회가 잘 없었다.게다가 미국 버스들은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쉬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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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중 교통 이용하기 : Tap 카드LA 일상 2017. 11. 15. 09:38
이민 초기에 한 동안 버스도 지하철도 타지 못했다. 남편 직장 동료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서다.남편의 사랑(?)으로 함부로 멀리 가지도 않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도 않았다.특히 지하철을 탈 때면 와이파이가 잡히질 않아서 겁먹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선량한 시민들이다.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다보니 탭카드를 접한 것도 늦었다. (남편은 아직까지 탭카드가 없다.)네이버 카페인 [LA 카페]에서도 탭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 너무 기본 중에 기본이라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을 타러가서 티켓 사는 기계에서 탭카드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너무나 당연한 건데 한참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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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체중계 구입하기LA 일상 2017. 11. 14. 09:38
미국에 온지 6개월차. 최근 얼굴에 살이 토실토실 올랐다.허벅지는 점점 남미 스타일이 되어가고, 남편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덩치가 커졌다고 말했다.어젠 엄마가 화상통화를 하면서 얼굴이 커졌다고 놀렸다. 일주일 전부터 엄마가 체중계를 사서 몸무게를 재라고 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 회사 관두고 다시 백수 생활 1일차.마음에 여유가 생기니까 체중계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아침 일찍 집에서 가까운 한인마트인 갤러리아에 전화했는데 체중계를 팔지 않는다고 한다.다른 한인마트들은 거리가 좀 있어서 차가 필요한데, 우리 집엔 아직 차가 한 대 밖에 없다.스테이플스에 가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집을 나섰다.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디지털 저울을 찾았다.하지만 스테이플스에서 판매하는 체중계는 사무용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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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ls] 두번째 : 한글 자막으로 모던 패밀리 이해하기LA 일상 2017. 11. 13. 09:32
몸이 굉장히 아픈 날이다. 아침부터 어질어질하더니 저녁에 모임에 가서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은 그만 쉬라고 하는데 블로그를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남편 몰래 하고 있다. 남편은 거실에서 혼자 영어 강의를 듣는 중이다. 오늘 아침엔 아픈 몸을 질질 이끌고 모던 패밀리 시즌1 1화를 봤다. 한글 자막을 넣고 봤더니 어제보다 이해가 더 깊어졌다. 어제 무자막으로 볼 땐 내가 모든 이야기를 얼핏 다 이해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놓친 부분이 많았다.모던패밀리 시즌1 1화에 등장하는 세 가족이 모두 한 가족으로 이어진다는 걸 몰랐다니..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싶어서 네이버 100ls 카페에 들어갔더니 제각각 다양하다.어느 정도는 다 들리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대충 스토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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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LS1] 첫번째 : 모던패밀리 시즌1 무자막으로 보기LA 일상 2017. 11. 11. 09:31
지난주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100LS를 드디어 시작했다. 100LS는 같은 영화를 100번보고 100번 말하는 것인데, 사실 한시간 반 이상 길이의 같은 영화를 매일 볼 자신이 없어서 미드 '모던 패밀리'를 선택했다.약22분~25분 길이의 짧은 미드로 미국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겼다.오늘은 첫날이라서 무자막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봤다.네이버 100LS 카페에서 '모던 패밀리'가 다른 미드보다 속도가 좀 빨라서 스크립트가 필수라는 얘길 본것 같은데 정말 빠르다. 그래도 드라마 내용과 구성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을 정도의 수준.절반은 완전히 아는 문장이고 절반은 모르지만 역시나 드라마라서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다.혹시라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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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 백승권 LA 강연회 후기 ( feat. 대통령의 글쓰기)LA 일상 2017. 11. 10. 09:31
글쓰기를 주제로 한 강의는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수년간 들었던 지겨운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이번 강연회도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다만 이번 강연회에서 특별한 것은 연사들이다.두 명의 연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셨다는 공통점이 있다.백승권 전 청와대 국정홍보 행정관과 강원국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들은 대통령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었다. 우선, 백승권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청와대 행정관의 하루를 들려줬다.청와대 행정관들은 매일 7시에 출근한다. 출근해서 청와대에서 아침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청와대에서 밥을 먹었던 지인에 따르면 하루 세 끼가 굉장히 잘 나온다고 한다.행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