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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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운전면허 쉽게 따는 법LA 일상 2018. 1. 14. 16:19
미국은 주 마다 운전면허증에 대한 규정이 다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외국에서 딴 운전면허증을 딱 3주만 인정해 준다.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예외다.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3주 이상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캘리포니아 DMV에서 시행하는 driver license를 따야한다. 간혹 1년짜리 인턴을 온 사람들 중에 굳이 필요없다며 운전면허증을 따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교통사고가 나는 등으로 경찰에 적발됐을 때 문제될 수도 있다.국제법과 연방법에서는 외국에서 가져온 국제운전면허증을 1년 동안 인정을 해주는데 캘리포니아주의 법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 처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이 낫다. 참고로 가주법(캘리포니아 주 법)에 따르면 방문 비자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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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배우자 비자 워크 퍼밋 받기LA 일상 2018. 1. 13. 16:19
최근 미국의 집 렌트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들 집 값을 내기 위해 직업을 두 개, 세 개씩 가지면서 렌트비를 충당하고 있다.나 또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사정없이 오르는 LA 렌트비에 할말을 잃었다. 한국에서는 늘 돈이 남았는데, 여기서는 늘 부족하다. 그래서 미국에 오자마자 한 일 중 하나가 워크 퍼밋을 신청하는 일이었다. 워크 퍼밋 신청을 위해서 준비해야할 서류가 너무 많다.준비할 것이 많다보니 번거로워서 변호사를 통해서 해결하는 사람들도 많다. 변호사비는 900불 정도 든다고 전해 들었다.나는 인터넷을 보고 찾아가면서 혼자 준비했고 E2 배우자 비자의 워크퍼밋 신청 수수료 410불만 들어서 진행할 수 있었다.아, 우체국에 서류 보내는 돈이 추가로 들긴 했다. E2 배우자 비자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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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세탁소 이용LA 일상 2018. 1. 12. 16:18
위장병이 도졌다.이틀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요양을 했다.흰죽과 따뜻한 물만 마시면서 쉬었다.그토록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을 땐 체중이 0.1kg도 안 빠지더니 아프니까 살이 쑥 빠진다.눈 밑에는 다크써클이 한가득하다.문득, 달력을 보니 세탁소에 옷을 찾으러 가야하는 날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틀 전 세탁소에 옷을 잔뜩 맡겼다.미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나 지났는데 그 동안 남편이 세탁도 하지 않은 옷을 입고 다닌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았다. 미국 세탁비가 엄청 비싸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세탁할 생각을 못했다.미국에 오니 자연스럽게 알뜰해진다. 한국에서 남편과 나의 소비 패턴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둘다 너무 바빴고, 쉬는 날에도 함께 술을 마셨고, 음식은 대부분 사먹었다.평소에도 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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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슬럿 인 베니스 비치LA 일상 2018. 1. 11. 16:18
남편과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서핑을 하러 바다를 찾는다.나보다는 남편이 서핑에 푹 빠져서인데, 주로 맨하튼 비치를 자주 찾는다.최근 베니스 비치의 매력에 반한 나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오늘은 베니스 비치로 향했다.베니스 비치는 아침부터 활기 찾다.가게를 여는 사람들, 조깅 코스 위를 달리는 사람들이 힘차게 하루를 열고 있었다. 오늘 내가 이 곳, 베니스 비치를 찾은 이유가 따로 있다.지난번에 가보지 못한 에그 슬럿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오전 9시쯤 찾은 건데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줄을 선 사람들은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느라 행복한 얼굴들이었다. LA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 메뉴는 바로 slut.9달러.남편과 둘이서 메뉴를 한참 고르다가 slut과 베이컨이 들어간 샌드위치도 함께 먹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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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치킨 배달LA 일상 2018. 1. 10. 15:18
LA 한인타운에도 한국에서 먹던 치킨을 먹을 수 있다. BBQ와 교촌치킨, 그리고 77켄터키 치킨이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 자주 가는 곳은 77켄터키 치킨.남편이 퇴근길에 들러서 치킨을 사다주기도 했고,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가게에 갔던 날, 배달도 되는 것 같았다. 오늘 저녁, 기분이 꿀꿀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해서 치킨 배달을 시도해 보기로 결심했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77 켄터키 치킨 가게 연락처는 +1) 213-263-2686LA총영사관에서 한블럭 정도 거리에 있다. 가게로 전화를 걸었더니, 배달이 된다! 치킨 한마리에 21불. 평소에 먹던 오리지날 대신 마늘 + 깐풍 치킨을 시켰다.대신 배달은 25불 이상 시켰을 때 무료 배달이라고 했다.25불을 맞추기 위해 콘샐러드를 추가로 주문했다.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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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회원 취소LA 일상 2018. 1. 1. 15:11
미국에 오자마자 만들었던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 카드를 취소했다. 처음엔 코스트코 쇼핑을 즐기는 문화가 신기했지만, 막상 신혼 부부 둘이서 감당해낼 수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특히 베이커리류는 대부분 1+1이라서 식빵이든 바게트든 한번 사면 대용량을 두개나 감당해야 한다. 대부분 며칠 안에 냉동실로 들어가고, 한달 안에 다 먹지 못해서 버리게 된다.머핀도 마찬가지. 코스트코에 산 훈제 연어들은 너무 짜고, 인스턴트 치킨 요리도 짜다.소금을 한가득 손에 집어 든뒤 뿌린 듯하다.단 한가지 불고기와 스테이크 정도는 괜찮았다. 심지어 맛있었다.여하튼 이런 이유로 우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결국 취소했다. 코스트코 회원가는 1년에 60불이다. 우리는 2년치 비용을 한번에 내서 오늘 120불을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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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일하기 (17) 스타벅스와 이별하며LA 일상 2017. 12. 22. 08:31
스타벅스를 관뒀다. 고용된지 딱 두 달 만이다.운 좋게 한인 회사를 관두자마자 스타벅스에 취업이 됐고, 최근 스타벅스 보다 먼저 인터뷰를 봤던 기관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어차피 다음주까지 밖에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지난주에 한국에서 온 형님 가족과 여행하랴, 일하랴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탈이났다.입술에는 헤르페스가 생기고, 다리와 발이 찌릿찌릿해졌다. 다리가 심하게 찌릿하고 아파서 더 이상 스타벅스 일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굉장히 쿨하다.일을 관둬야겠다 그러면 언제든 오케이. 특별히 이유를 더 묻거나 붙잡지 않는다.그 뒤의 상황이나 일은 자기들 몫인 것이다. 두 번이나 회사를 관두면서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쿨한 이별법을 경험했다.처음엔 그저 쿨한 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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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북스토어LA 일상 2017. 12. 21. 14:22
백년 전 은행이 서점으로 탈바꿈 한 곳이 있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The last book store. 언제쯤 서점이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꽤 오래된 서점같다. 서점 안에 은행 금고가 남아 있는 걸로 유명하다. 은행이었을 당시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서점이라기보단 큰 금고에 책을 가득 넣어둔 것 같은 공간이다. 한 금고에는 호러물들만 가득해서 무섭기도 하다. 1층에서 은행 금고를 볼 수 있다면,2층에서는 해리포터의 마법 서재 같은 공간을 볼 수 있다. 서점 문이 닫히면 책이 휙휙 날아다닐 것만 같다.이 마법의 서재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사람들의 눈길이 있는 한 책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책 터널이 있다.책 터널을 통과하면 지식이 머리 속에 전부 쌓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