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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트코 회원 취소
    LA 일상 2018. 1. 1. 15:11

    미국에 오자마자 만들었던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 카드를 취소했다. 


    처음엔 코스트코 쇼핑을 즐기는 문화가 신기했지만, 막상 신혼 부부 둘이서 감당해낼 수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베이커리류는 대부분 1+1이라서 식빵이든 바게트든 한번 사면 대용량을 두개나 감당해야 한다. 

    대부분 며칠 안에 냉동실로 들어가고, 한달 안에 다 먹지 못해서 버리게 된다.

    머핀도 마찬가지.


    코스트코에 산 훈제 연어들은 너무 짜고, 

    인스턴트 치킨 요리도 짜다.

    소금을 한가득 손에 집어 든뒤 뿌린 듯하다.

    단 한가지 불고기와 스테이크 정도는 괜찮았다. 심지어 맛있었다.

    여하튼 이런 이유로 우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결국 취소했다. 


    코스트코 회원가는 1년에 60불이다. 

    우리는 2년치 비용을 한번에 내서 오늘 120불을 환불 받았다. 

    가입 기간이 만료되기 하루 전날이라도 취소하면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좋은 제도다. 

    (그 돈으로 인근에 있는 이케아에 가서 집에 필요한 도구 등을 샀다.)


    한국에서 코스트코 회원을 가입하면 3만 6천원 상당이라고 들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만든 회원 카드를 미국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누군가 미국에 이민을 온다면 코스트코 카드는 한국에서 만들어서 들고오라고 권하고 싶다.


    솔직히 4인 가족이 아닌 이상 코스트코가 그다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신혼 부부나 혼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는 항상 넘치는 양의 제품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생긴 뒤에나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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