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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서 운전면허 쉽게 따는 법
    LA 일상 2018. 1. 14. 16:19

    미국은 주 마다 운전면허증에 대한 규정이 다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외국에서 딴 운전면허증을 딱 3주만 인정해 준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예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3주 이상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캘리포니아 DMV에서 시행하는 driver license를 따야한다.  

    간혹 1년짜리 인턴을 온 사람들 중에 굳이 필요없다며 운전면허증을 따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교통사고가 나는 등으로 경찰에 적발됐을 때 문제될 수도 있다.

    국제법과 연방법에서는 외국에서 가져온 국제운전면허증을 1년 동안 인정을 해주는데 캘리포니아주의 법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 처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이 낫다. 

    참고로 가주법(캘리포니아 주 법)에 따르면 방문 비자의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 가능하고, 그 이외의 비자는 미국에 입국한지 10일 이내에 운전면허 시험을 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SSN 발급 등으로 10일 지킬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깐깐하지 않다.

    나의 경우 E2 배우자 비자라서, 미국에 온지 2주에서 3주쯤 지나야 SSN을 신청할 수 있다. 

    결국, SSN이 나오기 전까지 한 달 동안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가(굳이 운전할 상황이 없어서 운전을 하지 않았다) SSN을 받자마자 운전면허 시험을 봤다. 


    운전면허시험을 보려면 DMV 사이트에서 방문 약속을 하고 가야한다. 

    그냥 가는 사람도 더러 있던데, 이럴 경우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필기 시험은 굉장히 쉽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데 하루 정도 공부하면 충분히 다 맞출 수 있다.(DMV나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자료를 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 한인이 많아서 시험 문제를 한국어로 선택하면 된다. 

    남편은 딱 한 시간 공부하고 붙을만큼 시험이 쉬웠다고 했다. 

    함께 ESL을 공부했던 방글라데시 친구는 방글라데시어로 시험을 볼 수 없어 영어로 시험을 보느라 고생을 꽤 했다고 한다. 그에 비해 한국인들은 손쉽게 패스할 수 있지 않은가. 


    필기 시험과 달리 실기 시험은 한 번에 붙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비용도 꽤 많이 들어간다. 

    시험을 치르는 비용은 $33불 밖에 안들지만 반드시 캘리포니아에서 1년 이상 운전한 사람이 시험장에 동행해야 하는데, 결국 동행해 줄 운전 강사가 필요해서 강사료가 들어간다. 나는 한 시간에 40불인 연수를 받았다. 시험시간까지 강사료를 줘야해서...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강사와 함께 가는 시간(이 때도 연수를 받긴 한다.)+운전연수시간+시험시간까지 총 4시간 소요돼160불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다행히, 나는 미국에 먼저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남편에게 운전 연수를 2번(20분씩) 받은 다음, 

    시험 당일 강사에게 연수를 받고 바로 시험을 봤다. 

    LA 지역에도 시험이 잘 붙는 시험장이 있다. 3곳 정도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글렌데일에 있는 DMV이다.

    운전하기 수월하고 감독관들이 친절하기로 유명하다. 

    나는 글렌데일 DMV에서 시험을 봤다.  운 좋게도 가장 친절하다는 할아버지 감독관이 나를 감독 했다.

    감독관 덕분인지 시험을 한 번에 통과 했다. 이것도 운이 좋아야 한다.

    내가 시험 보기 전에 선생님이 가르쳤던 두 명의 외국인이 연달아 탈락했다고 한다. 

    돌발 상황도 갑자기 발생한다. 

    사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거의 탈락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가령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왔는데 감독관이 생각하는 순간보다 운전자가 늦게 멈췄을 경우(그래서 사람이 보이기만 하면 일찍 서야 한다), 갑자기 다른 차가 운전을 잘못해서 영향을 받는 경우,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멈추는데 마침 내가 그 뒤에 있는 상황(이 때는 무조건 버스가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감독관의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유치원 차량 버스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때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잘 기다려 줘야 한다.) 등 다양한 상황이 생긴다. 

    나는 오히려 시작부터 돌발 상황에 연달아 발생했다. 

    사람들이 연이어 차 앞을 지나가는 바람에 출발점에서 한참 서 있다 가야 했고, 골목길에서도 사람들이 차 앞을 막 지나다녔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갈 때 마다 일찍 멈춰서서 끝까지 친절함을 일찍 않는 태도 덕분인지 감독관이 좋게 넘어가 줬다. 


    결국 요약하자면 기본적인 운전 실력(나는 한국에서 3년 정도 운전을 했다.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 + 감독관 운 + 돌발 상황이 없어야 하는 운,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잘 대처하는 능력 = 삼박자가 잘맞으면 합격하기 쉽다. 

    덧, 운전면허시험을 3번 안에 붙지 못하면 시험 신청 비용까지 추가로 내야하니 시험에 빨리 붙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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