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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서 일하기 (8) : 스타벅스 도전기
    LA 일상 2017. 11. 22. 09:30


    나는 미국 대기업에 다닌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보다 미국에서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 

    복지나 처우 등도 한국 스타벅스보다 미국이 훨씬 더 좋다.

    그 점이 자랑스러울 만큼 만족스럽다. 

    최근 휴대폰 요금도 일부 지원해준다는 걸 알게 되서 회사가 더 좋아졌다. 


    스타벅스에서 트레이닝은 딱 세번 받았다.

    첫날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6시간, 둘째날엔 새벽 5시부터 낮 12시까지 7시간, 그리고 마지막 날엔 아침 7시부터 오후3시까지 8시간 등 총 21시간 동안 트레이닝 받았다. 

    스타벅스는 조식과 점심시간, 브레이크 타임을 정확히 지켜주기 때문에 충분히 쉬면서 트레이닝 받았다. 

    트레이닝 마지막날에나 알게된 건데 아침에 출근한 사람들은 무조건 먹을 수 있다.

    스케줄에 4.5라고 쓰여 있으면 4시간 일하고 30분은 식사 시간이다. 게다가 중간에 10분 쉬니까 총 3시간 50분 일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바쁜 시간에는 정신 없이 바쁘지만 아직 신참인 나는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갔다.


    둘째날과 셋째날엔 스타벅스 인재상과 커피 레시피 등 동영상을 봤다. 

    이 과정이 짧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적어도 6시간은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던 것 같다.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문제를 풀어야 했다.

    영어로 공부를 하고 있는것도 어려운데 60%~70%이상 문제를 못맞추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겨우겨우 단계를 밟아갈 때마다 지쳐갔다.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매니저와 동료들이 틈날 때 마다 응원해줘서 힘이 났던 것 같다. 

    정말 길고 지루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오겠나 싶었다. 


    스타벅스엔 음료 종류가 정말 많다. 무지막지하다.

    트레이닝 담당자가 가르쳐 주는 것을 외우려고 애를 썼지만 집에 오자마자 잊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상품 진열하는 방법, 매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등 이것저것 빡세게 트레이닝 받았다.

    내가 얘기하는 건 오직 내가 경험한 것일 뿐 매장마다 사정이 달라서 과정 또한 다를 수 있다.

    한 블로거의 블로그에서 캐나다 스타벅스는 2주 동안 교육 받았다고 들었다.


    아무튼 일주일 동안의 교육은 모두 끝이 났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일에 투입된다.

    아직까진 지치기 보단 설렌다.



    일주일에 원두나 비아 커피 등을 하나씩 챙겨올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

    남편과 나는 오는 12월 중순쯤 스타벅스 직원 할인 40% 기간에 살 물건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일이 고된 부분도 있지만 즐겁게. 

    잘 헤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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