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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브런치 즐기기 : I hop과 The Cottage La Jolla
    LA 일상 2017. 11. 24. 09:30


    미국에 오면 브런치를 즐겨야 할 것 같다.

    왜 어렸을 때 영화에서 뉴욕에서 브런치 먹는 장면을 많이 보지 않았던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자주가는 브런치 가게는 아마 I HOP일 것 같다.

    미국에선 I Hop이 맥도날드나 인앤아웃, 스타벅스 만큼 동네마다 있는 가게다.


    우리집에서 한 블록 거리에도 아이합이 있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딱 한번 가봤다.

    자주갈 수 있는 가게라서 오히려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딱 한번 I hop을 찾았던 날은 평일 런치시간이었다.

    유명한 체인점인 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모든 메뉴가 다 인기있을 만큼 맛있었다. 

    다만 이 음식들을 매일 먹으면 지금 살찌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살이 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브런치가 가장 맛있었던 곳은(6개월간 열심히 여행하고 먹고 즐겼다.) 샌디에이고 라호야 비치 인근에 있는 The cottage La Jolla라는 가게다.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라호야 비치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다.

    아침에 7시반쯤 가게 문을 열고 오후 3시쯤 문을 닫는다.

    진짜 브런치만 파는 가게다. 

    아침에 8시 전에 가게에 도착했는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어떤 메뉴든 다 맛있다. 

    지금까지 먹었던 브런치 가게 중에 최고였다. 

    특히 에그 베네딕트가 입에서 녹았다. 

    행복한 브런치였다. 

    다음달에 시누이와 조카들이 오면 꼭 다시 이 곳을 찾아볼 계획이다. 



    라호야 비치의 cottage가 비치 인근의 골목길에 있다면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LA 카운티에서 가봤던 바다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라구나 비치와 레돈도 비치다.(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 

    그 중 라구나 비치는 굉장히 아기자기한데 비치 인근에 예쁜 브런치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가게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리스풍의 가게가 가장 예뻐서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음식은 샌디에이고의 코티지 만큼 양이 많진 않았다. 

    코티지는 1개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을 만큼 양이 많다. 대부분 두 사람이 가게에 가면 두 개를 시킨 뒤 절반씩 남기는 걸 봤다. 

    반면 이 가게는 음식 양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적당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분위기가 일품이었다. 

    예술가들이 많이 살아서 곳곳이 예술 작품같은 라구나 비치를 감사하면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이 좀 더 흐르면 가장 좋아하는 맛집이 바뀔 수 있지만

    머물렀던 곳 들에 대한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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