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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한국 영화보는 법
    LA 일상 2017. 12. 12. 10:55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다.

    그것도 굉장히 쉽다.

    LA에 사는 사람들은 CGV LA 영화관에가서 한국어로 영화 티켓을 구매한 뒤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다. 

    CGV LA는 한인타운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LA에서 약 한시간~한시간반 정도 떨어진 부에나 파크에도 CGV가 있다. 



    영화 예매도 간단하다. 

    CGV L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하면 된다.

    한국이랑 시스템이 똑같다. 

    보고 싶은 영화 선택하고, 영화관 선택한 뒤 좌석 지정. 그리고 결제.

    쉽다.


    영화관은 모두 3관으로 구성돼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한국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아, 한국 영화를 볼 때 가끔 영어 자막이 나오기도 한다.

    LA 현지인들, 한인 2세들은 한국어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간혹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것처럼 보여도 내가 조금만 어려운 단어를 쓰면 못 알아듣는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만큼 한인 2세들도 한국어가 어렵다. 


    모든 것이 다 괜찮고 마음에 들지만 딱 한가지 불만이 있다.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다.

    14불.

    말도 안된다.

    한국에서 영화 볼 때, 9천원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4불이라니.

    그래서 LA에 사는, 나처럼 평범한 이민자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화요일에만 영화를 본다.

    바로 오늘 같은 화요일엔 영화 티켓이 8불이다.

    cgv에서 오래전부터 하고 있는 할인 이벤트다.

    게다가 cgv la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면 7불이다. 

    영화를 절반 가격에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이렇게 행복한 날을 놓칠 수 없지.

    한 달에 한 번씩은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같다.

    최근에 본 영화는 범죄도시. 

    마동석의 찰진 손맛과 윤계상의 악역연기가 일품이었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진선규씨가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아서 더욱 주목 받았던 영화다.


    물론 영어공부 할겸 미국 영화관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amc amaging 기프트 카드가 생겨서 할리우드에 있는 amc cinema에 갈까 했었다.

    몸이 피곤했는지 두어시간을 집중해서 영어를 듣는 것이 겁이 났는지 발길을 집으로 돌렸다.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덧, 10년전 미국 교환학생 시절 영화를 주구장창 봤던 나. 

    분명히 지금 보다 영어를 훨씬 더 못했는데 생각할 수록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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