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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서 일하기(15) : 스타벅스 직원 할인 혜택 누리기
    LA 일상 2017. 12. 14. 09:30

    스타벅스에서 일한지 한달 째. 

    사실 아직까지도 일을 잘 못해서 매순간 전쟁 중이다. 

    LA에서 가장 바쁜 매장에서 일하는 덕에, 내 동료들은 커피와 빵 앞에서 허덕이는 나를 자주 목격 한다.

    내가 신입에 무경력자라서 그런 탓도 있다.

    다른 동료들은 서두르지 않는데도 능숙하다. 그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내겐 매 순간이 도전인 스타벅스.

    힘들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나를 위로해 주는 몇 가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커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물론 나는 카페인을 많이 먹는게 위에 부담이되서 매장 내에선 잘 먹지 않는다.

    하루에 2잔이 공짜인데, 그걸 다 먹고 살면 위에 구멍이 날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매장에서 공짜로 먹는 커피보다는 일주일에 하나씩 챙겨갈 수 있는 비아 커피를 집에서 즐긴다.

    마음 편한 곳에서 커피를 마셔야 더 행복하기 때문일까. 


    참고! 스타벅스 직원들은 일주일에 하나씩 원두 커피나 비아 커피를 무료로 챙길 수 있다.

    내가 일하는 매장 뿐만 아니라 미국 어느 매장에서나 원두나 커피를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점이 너무 좋다. 

    매장이 바빠서 방해하기 미안한 날엔 옆 매장으로 가서 커피를 챙기면 된다!



    또 스타벅스 직원이라서 좋은 점은 직원 할인이다.

    평소에도 언제 어디서든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내가 일하는 매장에서든 다른 매장에서든 할인율은 동일하다.

    더욱이 11월 25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직원 할인 데이라서 무려 40%나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든, 제품이든 모두 40% 할인된다. 

    엄청난 혜택이지 않은가. 




    LA인근 팔로스 베데스 지역의 한 스타벅스.

    네이버 블로거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일몰이 가장 예쁜 스타벅스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 직원 할인 혜택을 누렸다. 

    톨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1.59달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에 한껏 즐겼다. 



    워싱턴 DC로 여행갔던 날 새벽 5시에도 스타벅스를 찾아 할인 혜택을 누렸다. 

    카페라떼와 카라멜 마끼야또 두 잔에 5불. 

    참으로 적당히 행복한 가격이지 않은가. 

    동부에서도 할인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점 인증이다. 



    LA brea 인근에 있는 리저브 매장에서 산 텀블러와 스쿱.

    텀블러 한개의 원래 가격은 24불인데 9.6불 할인 받아서 14.4불에 샀다. 

    그리고 스쿱은 한개의 원래 가격은 10불인데(9.99..이런 가격) 4불 할인 받아서 6불에 샀다. (스쿱은 시댁 형님 드리려고 산 것) 

    총 금액이 68불인데 40% 할인 받아서 40불 정도에 구입했다. 



    더 이상 스타벅스에서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음 달부터 한달 반 전에 인터뷰를 본 새 직장에서 일하게 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타벅스보다 베네핏이 훨씬 더 좋은 근사한 미국 직장)

    스타벅스에서 주말 근무만 하는걸 받아주면 일을 더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관둬야 한다.

    개인적으론 토요일 하루만 일하고 싶다.

    아쉬울 따름이다. 


    올해가 3주 남았다. 

    그리고 크리스 마스까진 2주도 채 안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즐겨보자. 

    스타벅스 직원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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