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LS1] 첫번째 : 모던패밀리 시즌1 무자막으로 보기

지난주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100LS를 드디어 시작했다. 

100LS는 같은 영화를 100번보고 100번 말하는 것인데, 사실 한시간 반 이상 길이의 같은 영화를 매일 볼 자신이 없어서 미드 '모던 패밀리'를 선택했다.

약22분~25분 길이의 짧은 미드로 미국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겼다.

오늘은 첫날이라서 무자막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봤다.

네이버 100LS 카페에서 '모던 패밀리'가 다른 미드보다 속도가 좀 빨라서 스크립트가 필수라는 얘길 본것 같은데 정말 빠르다. 

그래도 드라마 내용과 구성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을 정도의 수준.

절반은 완전히 아는 문장이고 절반은 모르지만 역시나 드라마라서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혹시라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고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하길 바란다.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을 온전히 다 따라할 수가 없다.

미국인들도 한국어 이렇게 빨리 말하진 못할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공부 의지를 불태웠다. 

내일은 한글자막으로 보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장면을 이해하는 것. 시즌1의 1화는 이 과정이 필요없을 것 같긴한데..그래도 일단은 해야겠다.

여기까지가 1단계와 2단계이다. 

3단계에서는 영어 자막을 보면서 들리지 않는 구간의 표현을 노트에 받아적으면서 의미를 공부한다.

그리고 4단계에서는 들리지 않는 장면의 대사를 구간 반복하고 배우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말하기를 반복한다.

네이버 카페 분들은 영화에 자기 목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꾸준히 하기도 했다.

아, 조금은 낯간지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언어는 많이 써야지 느는 법이다. 

나도 시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지막 5단계는 자막없이 영화 LS를 97번한다.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으면서 100LS를 완주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는 영상을 보기도 하고 지겨우면 음성 파일만 듣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종종 원어민을 만나서 언어 교환 모임에 나가서 연습! 

이 부분은 지난번에 나갔던 언어 교환 모임에서 시도해볼 생각이다.

이 과정을 10번 반복하면 영어를 잘 하게 된다. 끝. 

과정은 이렇다고 하는데 10번으로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무엇보다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 '모던 패밀리'를 보면서 공부하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표정이 꽤나 귀엽고 재밌다. 매일 그 표정을 보고 싶을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