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and 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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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on Foot 98 clubLA 일상 2017. 11. 21. 09:30
LA에는 수 많은 홈리스가 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홈리스가 많은 동네다.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거리를 활보하고 때때로 건물 안으로 들어 오기도 한다.주말에 남편과 함께 벌몬에 있는 갤러리아 푸드코트에서 아점을 먹고 있던 중에 한 홈리스를 만났다.아니, 만났다기보단 그 홈리스가 푸드코트를 전전하면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배가 고픈데 도와줄 수 있냐는 것이다.그 누구도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대부분 카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도움 자체가 그다지 달갑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나는 이 두군데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내 지갑에는 4달러의 현금이 있었지만 이 돈을 주고 보내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끝내 나는 그의 손에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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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on Foot 봉사 :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LA 일상 2017. 11. 9. 09:30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 할리우드의 한 건물 뒤 공터로 갔다. 화려 하기만 할 것 같은 할리우드에 'Food on Foot'이라는 봉사단체 사무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떤 사람들이 이 공간에 의미를 더해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건물 주차장 뒤 공터에는 수 십여명의 사람들이 구분지어져서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첫번째 그룹은 홈리스들로 오늘 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음식들과 옷이나 모자, 신발 등을 무료로 받으로 온 사람들. 두번째 그룹은 형광빛이 도는 연두색 옷을 입고 있었다. 이들도 홈리스들이다. 다만 이들은 첫번째 그룹이었던 사람들 중에서 푸드 앤 풋의 상담가들의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멤버로 선택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 단체를 통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일부터 시작해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