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세탁하기
-
LA 세탁소 이용LA 일상 2018. 1. 12. 16:18
위장병이 도졌다.이틀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요양을 했다.흰죽과 따뜻한 물만 마시면서 쉬었다.그토록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을 땐 체중이 0.1kg도 안 빠지더니 아프니까 살이 쑥 빠진다.눈 밑에는 다크써클이 한가득하다.문득, 달력을 보니 세탁소에 옷을 찾으러 가야하는 날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틀 전 세탁소에 옷을 잔뜩 맡겼다.미국에 온지 벌써 6개월이나 지났는데 그 동안 남편이 세탁도 하지 않은 옷을 입고 다닌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았다. 미국 세탁비가 엄청 비싸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세탁할 생각을 못했다.미국에 오니 자연스럽게 알뜰해진다. 한국에서 남편과 나의 소비 패턴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둘다 너무 바빴고, 쉬는 날에도 함께 술을 마셨고, 음식은 대부분 사먹었다.평소에도 늘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