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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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부 마라톤LA 일상 2017. 12. 17. 06:59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마라톤에 참가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고 싶었지만 이틀 동안 연이어 형님네 가족과 여행을 한 탓에 몸이 쉽사리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도 한달 전쯤 30불의 참가비를 내고 손꼽아 기다렸던 마라톤이 아닌가. 내가 소속된 한 봉사활동 단체 사람들과 함께 5K를 달렸다.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사람들. 이들과 함께 있을 때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는다.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임이다. 자주 가진 않지만 이들이 좋다. 우리는 달리는 사람들 틈에 껴서 걷고 때로는 달렸다. 일등이 목적은 아니니 전력 질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완주한 기념으로 받은 메달.크리스마스 장난감처럼 생겼다. 늘 그랬던 것처럼,내가 기부를 통해 나눠줬지만 내가 더 많이 받았다.